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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이유

by 캐시테이커 2025. 6. 24.

노화로 인해 도파민 분비가 줄어든다는 뉴스 내용이나,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는 우리 모두의 관심사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른다는 체감 현상은 노화, 인지기능, 도파민, 치매 예방 등과 맞닿아 있습니다.

왜 우리는 어릴 때보다 성인이 되고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순간처럼 느껴질까요? 이 궁금중에 대하여 뇌 과학적 메커니즘, 체감 시간 연구 결과, 실험 경험기를 통해 그 이유를 깊이 있게 풀어보겠습니다.

 

나이 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이유
나이 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이유

 

 

1. 도파민 감소와 기억 강도 약화

나이가 들수록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 분비가 줄어듭니다. 도파민은 쾌락이나 보상을 느낄 때 활성화되며, 뇌의 해마와 전전두엽을 자극해 기억의 강도를 높입니다. 그러나 중·노년기에는 도파민 분비가 줄어들어, 같은 경험이라도 기억이 희미해지고 뇌가 받아들이는 정보의 밀도가 낮아집니다. 이로 인해 시간의 흐름이 실제보다 더 빠르게 느껴지는 이유가 됩니다.

헬스조선 보도에 따르면 “도파민 분비량이 감소해 신경회로 자극과 기억의 강도가 모두 약해져, 지나간 일에 대한 기억이 흐릿해진다”며, “기억이 많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고 설명합니다.

 

2. 뇌 신경 속도 저하와 정신적 프레임 수 감소

정보 처리 속도도 나이가 들수록 떨어집니다. 대뇌 신경망이 둔해지고 해마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우리는 시각이나 청각 정보를 과거보다 느리게 인식합니다. 일종의 정신적 프레임 수가 줄어드는 셈입니다. 예컨대 놀이공원을 타는 순간처럼 긴장되거나 놀라운 상황에는 시간이 느리게 느껴지는 반면, 일상에서는 쿼터 프레임처럼 느린 정보 처리가 이루어집니다. 파이낸셜뉴스는 20대와 60대에게 <눈을 감고 3분이라고 느낄 때>라는 주제로 했던 실험에서 20대(3분3초)보다 60대(3분40초)가 더 길게 느끼는 결과를 통해 생체시계가 느려지고 도파민 감소로 뇌 세포 정보 처리 속도도 느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3. 체감 시간 실험기응 통한 나이별 <3분은 몇 초인가?>

실제로 체감 시간과 신경과학의 연결을 실험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대 참가자는 눈을 감고 “3분”이라고 느꼈을 때 평균 3분3초를 기록한 반면, 60대 참가자는 무려 3분40초로 크게 차이 났습니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내적 시계 즉, 생체시계가 느려지고 뇌가 외부 시간을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낀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 실험은 "중뇌 흑질에서 도파민 분비가 줄면 생체시계가 느려진다”는 피터 맹건 교수 실험 결과의 내용과 맞닿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자누즈의 법칙과 상대적 시간 인식

프랑스 철학자 폴 자네는 “한 사람의 주관적 시간 길이는 그 사람이 살아온 시간에 반비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10세 어린이에게 1년은 인생의 10%지만, 50세 성인에게는 2%에 불과하기 때문에 같은 1년이 훨씬 짧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브런치 매체에 소개된 사례도 이 논리를 뒷받침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과거의 삶이 늘어나며, 상대적 시간은 압축되어 빠르게 느껴진다고 설명합니다.

 

5. 반복되는 일상과 새로운 경험 부족

어릴 때는 하루하루가 탐험이고 배움이었습니다. 반면 성인이 되면 패턴화된 일상들 예를 들면 출퇴근, 매일업무, 집안일 등과 같은 행동속에서 새로운 자극이 줄어듭니다. 뇌가 흥분하거나 기억에 강하게 남을 만한 자극이 부족해지면, 체감 시간은 더 짧아집니다. 헬스조선은 “익숙한 일상을 뇌는 크게 반응하지 않아, 인상 깊은 기억이 줄면 시간이 빨리 간 것처럼 느껴진다”고 명확히 지적합니다.

 

6. 해마 기능 저하와 기억 단순화

노화 과정에서 해마는 축소되고, 새로운 정보 저장 능력이 약해집니다. 이는 기억을 개별 단위로 저장하기보다 일, 집과 같은 큰 범주에서만 처리하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시간 흐름은 모호해지고, 나중에 시간이 금방 갔다는 느낌으로 남습니다. 이는 기억 자체가 단순화되는 과정이며, 실제로 많은 중장년층이 공감하는 현상입니다.

 

7. 인지기능 감소와 집중력 저하

나이가 들면 집중력이 약화됩니다. 주의력이 필요한 일에 뇌를 집중하지 못하면 시간을 의식하지 않는 상태가 더 자주 발생합니다. 매일 똑같은 출퇴근길, 반복되는 문서 작업, 비슷비슷한 일정의 연속들은 뇌가 자동조종 모드에 들어가면 시간은 더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고 정작 기억에는 남지 않습니다.

 

8. 시간의 흐름을 천천히 느끼는 방법

체감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진다면, 아래 방법으로 시간을 더 길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1) 새로운 경험 늘리기 여행, 취미, 미지의 활동을 통해 뇌에 신선한 자극을 주면 도파민 분비가 증가하고, 인상적인 기억이 많아져 시간이 길게 느껴집니다.

2) 의식적인 관찰 훈련 일상 속에서도 주변 환경, 사람, 감정 등을 자세히 관찰하고, 순간을 기록하면 정신적 프레임 수가 올라갑니다.

3) 집중할 수 있는 활동 활성화 몰입할 수 있는 작업, 놀이, 공부 등을 통해 주관적 몰입 상태에 들어가면 시간 지각이 늘어납니다. 이는 기억에 강하게 남기 때문입니다.

4) 균형 있는 생활 리듬 유지 규칙적인 수면, 식사, 운동은 생체시계 정상화에 도움을 주어 시간 감각을 안정화합니다.

 

시간은 모두에게 고르게 흐른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뇌 구조와 인지 변화, 도파민 분비, 기억과 집중력의 변화, 상대적 인식의 구조적 변화 등이 맞물리며 시간이 빠르게 간다는 체감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위에 제안한 다양한 실천법으로 시간에 대한 주관적 경험을 풍부히 하고, 노화나 치매에 대한 두려움 대신 인지기능 유지와 생체 리듬 개선이라는 긍정적 관점에서 삶을 바라본다면 오늘 이 순간과 기억들로 꽉 채운 시간들이 하루하루를 더욱 길게 만들 것입니다.